식당에서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진행한 남성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이 모습을 불편하게 지켜보던 한 시민은 그가 테이블 위에 올려둔 검사 키트를 보고 경악하고 말았다.
검사 키트에는 두 줄이 선명하게 나와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1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공공장소에서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진행한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진은 지난달 28일 한 홍콩의 식당에 있던 시민 A씨가 찍혔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중년 남성이 마스크를 벗은 채 코로나 자가진단키트를 사용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면봉으로 콧속 비강을 여러 차례 훑어가며 재채기를 하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
이 모습을 불편하게 지켜보던 A씨는 테이블 위 검사 키트에 붉은색 두 줄이 찍히는 것을 보고 경악했다.
붉은색 두 줄이 나온다는 건 코로나 양성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더 충격적인 건 남성이 두 줄이 뜬 걸 보고도 여유롭게 식사를 이어갔다는 것이었다.
A씨는 식당 관계자에 이 사실을 알렸고, 양성 반응이 나온 중년 남성은 쫓겨나듯 식당에서 나갔다고 한다.
그는 "공공장소에서 진단 키트 검사하는 것도 말이 안 되는데, 양성이 나왔음에도 식사를 이어가는 건 민폐 아니냐"면서 분노했다.
이 사연을 접한 건강보호센터 감염병 관계자는 "공공장소에서 검사하지 말아 달라. 다른 사람이 감염될 수도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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