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3일 목요일

택배노조, 60여일 만에 파업 종료...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과 협상 타결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과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간 협상이 타결됐다. 그간 60일 넘게 파업을 이어 온 노동자들이 현장에 복귀한다.


2일 유성욱 택배노조 CJ대한통운 본부장은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1주일에 걸친 장기간 협상 끝에 택배노조와 대리점연합간 공동합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합의문엔 △파업으로 발생한 소상공인과 택배노동자 피해가 더이상 확산되지 않게 즉시 현장 복귀한다 △대리점과 택배기사들간 계약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금번 파업사태 관련 민형사상 고소·고발하지 않도록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태완 전국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은 "60일간의 투쟁에서 CJ대한통운은 우리를 결코 함부로 대하지 못할 것"이라며 "노조 죽이기를 분쇄하고 이겨냈다, 이제 현장에 돌아가 우리 승리의 소식을 주변에 알리고 남은 과제를 실현하며 노동자 권리를 찾는 곳에서 더 많은 노동자들과 함께 만들어가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택배노조는 3일 합의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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